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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별장’ 저도 시범개방에 모래해변 포함된다

기사승인 2019.07.22  10: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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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행안부 긴급 간담회서 결정
문 대통령 직접 개방 지시 전언
입장 조율·개방 관련 협약 탄력

오는 9월 1년간 시범 개방을 앞둔 저도의 모래해변 출입이 관광객들에게도 허용된다. 청와대와 국방부 측에서 내놓은 모래해변 개방 보류를 두고 옥신각신하던 갈등이 일단락됐다. 다만 청해대 개방은 여전히 확실치 않은 상태다.

지난 18일 거제시에 따르면 저도 시범 개방 범위에 모래해변이 포함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행정안전부, 경남도, 거제시 관계자와 거제시발전연합회는 앞선 15일 저도 개방과 관련해 비공개 긴급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모래해변 개방과 저도 소유권 이전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16일 청와대 방문과 18일 항의 집회 등을 계획했던 거제시발전연합회는 관련 일정을 모두 취소됐다.

앞서 행안부는 개방 범위를 두고 시와 팽팽한 줄다기리를 벌여왔다. 대통령 경호처의 경비상 이유로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와 가까운 모래해변까지 공개를 보류하자는 의견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시는 가뜩이나 반쪽 개방에 불과하다는 쓴 소리를 들어왔던 터에 모래해변까지 제외되면 안하느니만 못한 개방이라며 크게 반발해 왔다.

이번 모래해변 개방 결정은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저도 개방에 대한 현안을 보고 받은 문 대통령은 개방 범위에 모래해변을 포함시킬 것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저도 개방을 위한 저도 상생협의체가 다시 열리고, 저도 시범 개방에 대한 기본적인 입장조율 및 협약서 작성 절차가 본격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모래해변 개방 문제가 해결되면서 이달 안으로 저도상생협의체는 시범 개방 관련 구체적인 내용이 담길 협약서 초안을 작성하는 등 후속 조치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시는 앞으로 저도 시범개방이 제대로 된 개방이 되기 위해서는 섬 전체를 볼 수 있어야 한다며 도보로 섬 일주가 가능하도록 해군 측에 섬 일주 허용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방침이다. 김수원 거제시발전연합회장은 “청와대가 모래 해변을 전면 개방하기로 결정해 일주일쯤 뒤 저도상생협의체 회의를 열어 실무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지만 대통령 별장 개방도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면적 43만 4182㎡인 작은 섬 저도는 일제 강점기에 일본 해군이 주민을 내쫓고 군사기지로 만들었다. 광복 후 우리 해군기지가 들어서면서 섬 소유권은 국방부로 넘어갔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청해대 본관이 완공됐고,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되며 민간인 출입이 일절 금지됐다. 섬 전체가 해송·동백나무·팽나무 등 울창한 수림으로 뒤덮여 있고, 202m 길이의 인공해수욕장, 경호원 숙소, 9홀 규모의 골프장, 산책로, 전망대 등이 조성돼 있다. 지난 1993년 어민들의 집단시위와 거제시의 계속적인 요청에 의해 청해대 시설이 해제되고 행정구역은 거제시로 환원됐지만, 소유권은 여전히 군에 남았다.

오는 9월 중 1년간 시범 개방예정인 저도는 주말을 포함한 주 5일, 하루 2차례 운항하는 관광유람선을 타고 600명이 입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거제중앙신문 skok@geojenews.com

<저작권자 © 거제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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