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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한 해양플랜트 발주…韓 조선 3사, 수주 목표 달성 ‘빨간불’

기사승인 2019.06.24  10: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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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럴당 70달러대 기록하던 국제유가
미·중 무역분쟁으로 50달러대로 ‘뚝’
계획된 해양 프로젝트 줄줄이 연기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전세계 해양플랜트 시장이 주춤하면서 국내 조선 3사(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의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배럴당 70달러대에서 거래되던 국제유가가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해 현재 5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조금씩 나아지던 세계 해양플랜트 발주 시장은 다시 주춤한 모습이다. 통상 유가가 올라야 해양플랜트 업황이 회복돼 발주가 늘어나고 취소 혹은 연기됐던 기존 계획도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유가는 해양플랜트 사업의 가장 큰 변수다. 해양플랜트는 해저에 매장된 석유, 가스 등을 탐사·시추·발굴·생산하는 시설로, 업계는 유가가 60달러 선을 넘어야 해양플랜트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 투자 계획이 예정됐던 해양 프로젝트들이 줄줄이 연기되는 상황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영국 로즈뱅크 프로젝트도 발주처가 최종 투자 결정을 3년 뒤인 2022년으로 미루면서 연내 수주가 물거품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4년 카자흐스탄 초대형 원유생산 플랜트(TCO 프로젝트) 이후로 지금까지 단 한건의 해양플랜트 일감도 따내지 못하고 있다. 2020년 7월까지 일감이 남아 있지만, 설계 등의 일정을 고려했을 때 추가 수주를 하지 못한다면 올해부터 해양플랜트 부문의 유휴인력이 발생할 수도 있다.

올 하반기 삼성중공업의 수주가 유력한 호주 바로사 프로젝트와 나이지리아 봉가사우스웨스트 프로젝트가 올해를 넘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다만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두 해양 프로젝트의 일정은 변함이 없다”고 부인한 상태다. 

해양플랜트의 발주가 지지부진해지면서 국내 조선 3사의 올해 수주 목표량 달성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재 조선 3사의 수주 목표 달성률은 저조한 상황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약 26억9000만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인 83억7000만 달러의 약 32%를 기록 중이다. 삼성중공업 역시 30억 달러를 수주하며 목표치인 78억 달러의 38%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그룹(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은 25억 달러를 수주해 목표액 159억 달러의 15.7%를 달성하는데 그쳤다.

하반기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의 대규모 발주가 예정돼 있지만, 해양플랜트는 건당 수주금액이 상선에 비해 10배 가량 높아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그나마 올해 조선 3사 가운데 해양플랜트 수주에 성공한 곳은 삼성중공업뿐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4월 22일 발주가 지연됐던 인도 릴라이언스의 1조원 규모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1기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2017년 이후 처음으로 해양플랜트 수주를 따낸 것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상반기까지만 해도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해양플랜트 시장의 발주 움직임이 가시화 되는 분위기였으나, 미중 무역 분쟁 영향으로 다시 유가가 하락하고 있어 발주를 쉽게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해양플랜트의 경우, 규모가 워낙 크고 변동성이 많은 사업이기 때문에 투자 결정을 쉽게 내릴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거제중앙신문 skok@geojenews.com

<저작권자 © 거제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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